장 보고 와서

감자와 양파를 한 봉지에 담으면

조건없음 · 2026-08-27

바쁘면 이것만

  • 감자와 양파는 따로 둡니다. 양파가 내놓는 습기가 감자를 무르게 합니다
  • 사과는 다른 과일을 빨리 익힙니다. 봉지째 따로 두세요
  • 바나나는 혼자 두고, 꼭지를 감싸두면 조금 오래 갑니다
  • 상추·브로콜리·오이는 사과·토마토와 같은 칸에 두지 않습니다
  • 덜 익은 아보카도를 빨리 익히고 싶으면 사과와 같은 봉지에 넣습니다

같이 두면 서로 빨리 상하는 조합이 있습니다. 원인은 두 가지로 갈립니다. 하나는 습기고, 다른 하나는 에틸렌이라는 기체예요. 과일과 채소는 익어가면서 이 기체를 내놓고, 그 기체는 옆에 있는 것도 같이 익힙니다. 냉장고 안처럼 좁고 닫힌 자리에서는 이 효과가 커집니다.

1. 감자와 양파

같은 서랍에 담아두기 딱 좋게 생겼는데, 실은 잘 안 맞는 조합입니다. 양파는 표면에서 수분을 내놓고, 감자는 습기를 받으면 무르면서 곰팡이가 생깁니다. 반대로 감자가 내놓는 기체는 양파의 싹을 자극합니다. 둘 다 손해를 봅니다.

각각 이렇게 둡니다.

재료두는 곳곁들이는 것
감자서늘하고 어두운 곳, 7~10도종이봉투나 신문지로 빛 차단
양파바람이 통하는 마른 곳망이나 스타킹에 매달기

감자를 냉장고에 넣으면 전분이 당으로 바뀌면서 단맛이 돌고 조리했을 때 색이 진해집니다. 4도 언저리인 냉장실보다 7~10도쯤 되는 어두운 자리가 낫습니다. 빛을 받으면 껍질이 초록으로 변하는데, 그 부분은 도려내고 쓰는 편이 안전합니다.

양파는 습한 데 두면 뿌리 쪽부터 물러집니다. 냉장고보다 베란다 그늘이 낫고, 통풍이 관건이에요.

2. 에틸렌을 내놓는 쪽과 받는 쪽

많이 내놓는 것예민하게 반응하는 것
사과, 바나나, 토마토상추·시금치 같은 잎채소
복숭아, 자두, 살구브로콜리, 오이, 당근
아보카도, 멜론, 배감자, 고구마

사과 1개가 잎채소 한 봉지를 2~3일 만에 노랗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과는 봉지에 싸서 따로 두는 게 좋아요. 냉장고 채소칸이 하나뿐이라면 사과만 지퍼백에 넣어 다른 칸으로 옮깁니다.

브로콜리가 유독 빨리 노래지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사둔 지 사흘 만에 색이 변했다면 옆자리를 한번 보세요.

3. 바나나는 왜 혼자 둬야 하나

바나나는 에틸렌을 많이 내놓는 데다 자기가 내놓은 기체에 자기도 반응합니다. 다발째 두면 서로를 익히는 셈이죠. 그래서 한 송이를 사면 낱개로 떼어 두는 편이 조금 더 오래 갑니다.

꼭지 부분을 랩이나 호일로 감싸는 방법도 씁니다. 기체가 주로 그 자리에서 나오거든요.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는 온도와 익은 정도에 따라 갈려서 장담은 어렵습니다. 다만 손해 볼 일은 없어요.

바나나를 냉장고에 넣으면 껍질이 검게 변합니다. 속은 대체로 멀쩡한데 보기에 안 좋죠. 이미 알맞게 익은 상태라면 냉장에 넣어 속도를 늦추는 것도 방법입니다.

4. 이 성질을 거꾸로 쓰기

덜 익은 아보카도나 단단한 키위, 파랗게 딴 복숭아를 빨리 익히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종이봉투에 사과나 바나나와 함께 넣어 20도 안팎 상온에 두면 1~2일 만에 말랑해집니다. 기체가 봉투 안에 갇혀서 농도가 올라가기 때문이에요.

비닐봉지보다 종이봉투가 낫습니다. 비닐은 습기까지 가둬서 곰팡이가 생기기 쉽습니다.

다시 필요해질 때 · 장을 보고 와서 자리를 정할 때, 여름 장마철 같이 보면: 냉장고 칸마다 다른 온도 · 냉동해도 되는 것과 안 되는 것

출처 · 에틸렌 배출·감응 품목 구분을 기준으로 정리 · 2026년 8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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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만드는 중입니다. 2026년 8월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