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순 · 장마 전

장마 오기 전 배수구와 누수 자리

날짜·계절 · 2026-08-27

바쁘면 이것만

  • 베란다 배수구에 물 한 바가지를 부어본다
  • 창틀 아래 물구멍이 막혔는지 확인
  • 천장 얼룩과 벽지 들뜸을 지금 사진으로 남긴다
  • 실내 건조 자리를 미리 정해둔다
  • 막힘은 장마 전에만 쉽게 뚫린다

우리나라 장마는 대체로 6월 말에 남부부터 시작해 중부로 올라옵니다. 그러니까 6월 중순이 준비할 수 있는 마지막 주간이에요.

장마철 물난리는 비가 많이 와서라기보다, 나갈 길이 막혀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이 지나갈 자리를 열어두는 일이 절반이죠.

1. 배수구에 물을 부어봅니다

눈으로 보는 걸로는 모릅니다. 배수구는 겉이 깨끗해도 아래쪽 관에서 막히거든요. 베란다와 다용도실 배수구에 물을 한 바가지씩 부어보세요.

기준은 간단합니다. 부은 물이 3~5초 안에 빠지면 정상. 고여서 천천히 내려가면 이미 절반쯤 막혀 있는 상태입니다. 그 상태로 장마를 맞으면 넘칩니다.

막혔으면 순서대로 갑니다.

압축기를 세게 누르면 뭉친 덩어리가 아래에서 더 단단히 걸립니다. 눌렀다 당길 때 당기는 쪽에 힘을 주세요.

2. 창틀 물구멍을 뚫습니다

미닫이창 아래 레일 바깥쪽에 5~10mm쯤 되는 작은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창틀에 들이친 빗물이 밖으로 나가는 길이에요. 이걸 모르는 채 몇 년 지나면 먼지와 벌레 사체로 꽉 막힙니다.

이쑤시개나 가는 철사로 한 번 쑤셔주고, 물을 조금 부어 밖으로 나오는지 봅니다. 막힌 채 큰비가 오면 물이 레일에 차서 실내 쪽으로 넘어와요. 바닥재가 젖어 들뜨는 사고 대부분이 여기서 시작됩니다.

3. 누수 흔적을 지금 찍어둡니다

비가 오기 전에 집 안을 한 바퀴 돌면서 사진을 남깁니다. 나중에 새로 생긴 자국인지 원래 있던 자국인지를 가르는 근거가 되거든요.

볼 곳흔적
천장 모서리누런 원형 얼룩위층이나 옥상에서 새는 중
창 위쪽 벽지들뜸·물결 무늬외벽 실리콘 갈라짐
발코니 벽 아래페인트 부풀음바닥 방수층 손상
붙박이장 뒷벽곰팡이 점결로 또는 외벽 누수
화장실 천장물방울·물때위층 배관

사진은 날짜가 남게 찍고, 얼룩 옆에 자나 손을 같이 두면 크기 비교가 됩니다. 장마가 지난 뒤 같은 자리를 다시 찍어 커졌으면 새는 중이라는 뜻이에요.

외벽 창 둘레 실리콘이 갈라져 있다면 그건 비 오기 전에 손봐야 합니다. 마르는 데 24시간이 걸려서, 젖은 상태에서는 새로 쏴도 붙지 않아요.

4. 실내 건조 자리를 정합니다

장마철에는 빨래가 안 마릅니다. 그때 가서 자리를 찾으면 대개 거실 한가운데 건조대를 펴게 되죠. 습기가 집 안에 그대로 남습니다.

미리 정해두면 낫습니다. 조건은 세 가지예요.

선풍기를 빨래 쪽으로 약하게 틀어두면 마르는 시간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제습기가 있으면 문을 닫고 그 방만 돌리는 편이 집 전체를 돌리는 것보다 빠릅니다.

5. 왜 지금이어야 하나

배수구 막힘이든 실리콘 갈라짐이든, 마른 상태에서 손보는 것과 젖은 상태에서 손보는 것은 난이도가 다릅니다. 비가 오는 중에는 업체도 응급 처치만 하고 갑니다.

다만 집 구조에 따라 볼 자리가 달라요. 옥탑이나 1층은 배수 쪽을, 고층 아파트는 창틀 실리콘과 결로 쪽을 더 봅니다. 오래된 빌라는 옥상 배수구를 관리사무소에 한 번 물어보는 게 빠릅니다.

다시 필요해질 때 · 매년 6월 중순, 장마 예보가 뜨기 전 같이 보면: 옷장 제습제 교체 · 에어컨 시운전 · 방충망 보수

슬슬 · 때가 오면 알려주는 생활 창고
아직 만드는 중입니다. 2026년 8월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