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리를 본 날
한 마리를 보고 나면 그날 밤 잠이 잘 안 옵니다. 그래서 대개 잡는 데만 매달리는데, 잡는 건 사실 제일 덜 중요한 일이에요.
바퀴는 밝은 데를 피합니다. 사람 눈에 띄었다는 건 숨을 자리가 모자랐거나 먹이를 찾아 나올 만큼 개체가 늘었다는 뜻이에요. 낮에 봤다면 더 그렇습니다.
알집 하나에서 여러 마리가 한꺼번에 나옵니다. 종에 따라 갈리지만 보통 10~40마리 선으로 알려진 범위예요. 그래서 한 마리를 잡아도 숫자는 잘 안 줍니다. 잡는 손보다 환경을 바꾸는 손이 결과를 만듭니다.
셋 다 끊어야 하는데 효과가 빠른 순서가 있어요.
| 순서 | 무엇 | 자리 |
|---|---|---|
| 1 | 물 | 싱크대 물기, 화장실 바닥, 화분 받침 |
| 2 | 먹이 | 음식물 쓰레기, 개수대 거름망, 반려동물 사료 |
| 3 | 틈 | 배수구, 싱크대 밑, 벽과 몰딩 사이 |
먹이가 끊겨도 한동안 버팁니다. 물이 끊기면 그만큼 못 버텨요. 며칠 단위로 차이가 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자기 전에 싱크대를 마른행주로 30초쯤 닦는 것이 생각보다 큽니다.
사료 그릇은 밤에 비웁니다. 개수대 거름망도 비우고 뒤집어 말려두세요. 효과는 3~4일이면 눈에 보입니다. 다만 집 구조에 따라 갈립니다.
불을 끄고 30분쯤 뒤에 손전등을 들고 봅니다. 낮에는 안 나오거든요.
물을 한 컵 부어두면 막힙니다
실리콘이나 배관용 마개로 메웁니다
검은 깨 같은 알갱이가 보이면 배설물입니다. 그 근처가 통로예요.
제품 이름은 적지 않겠습니다. 대신 종류가 하는 일만 갈라둘게요.
| 종류 | 쓰는 자리 | 성격 |
|---|---|---|
| 미끼(겔·베이트) | 통로 주변, 가구 틈 | 먹고 돌아가서 퍼집니다. 느리지만 넓게 |
| 분사형 스프레이 | 눈앞의 한 마리 | 즉시. 다만 그 한 마리로 끝 |
| 붕산 계열 가루 | 사람 손 안 닿는 틈 | 습기에 약해서 마른 자리에만 |
| 끈끈이 덫 | 어디가 통로인지 볼 때 | 잡는 도구가 아니라 재는 도구 |
미끼와 스프레이를 같은 자리에 함께 쓰면 서로를 방해합니다. 미끼 근처에는 뿌리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아이나 반려동물이 있는 집은 손이 닿는 높이에 두지 마세요. 이건 제품 표시를 읽는 게 정확합니다.
벽을 타고 옆집이나 아래층에서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 집만 치워서는 안 줄어요. 공동주택이면 관리사무소에 말해 공용부 방역 일정을 확인하는 편이 빠릅니다. 많은 단지가 봄가을로 1년에 2~4회 돌립니다. 8월처럼 더운 달에는 추가 방역을 요청할 수 있는 곳도 있어요 (2026년 8월 기준).
한 달을 넘겨도 그대로면 전문 방제를 부르는 쪽이 쌉니다. 약제를 계속 사서 쓰는 비용이 금방 그만큼 됩니다.
다시 필요해질 때 · 처음 한 마리를 본 날, 그리고 장마 뒤 같이 보면: 장마 전 배수구 · 주방 수명 · 분리수거
때 되면 다시 꺼내 보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