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 첫 환기

봄 대청소는 위에서 아래로

날짜·계절 · 2026-08-27

바쁘면 이것만

  • 걸레 들기 전에 창부터 연다
  • 천장·조명·선반, 위에서부터
  • 벽과 문틀은 마른걸레 먼저
  • 바닥은 맨 마지막
  • 하루에 몰지 말고 방 한 칸씩

3월 중순이 되면 낮 기온이 15도 언저리까지 올라옵니다. 겨우내 닫아둔 창을 처음 여는 때죠.

봄 대청소가 유난히 힘든 건 분량보다 순서 탓입니다. 바닥을 먼저 닦고 선반 위를 털면 방금 닦은 바닥에 먼지가 그대로 내려앉거든요. 같은 자리를 두 번 닦게 됩니다.

1. 창을 먼저 엽니다

겨울 내내 실내에 머물던 먼지는 청소를 시작하는 순간 공중으로 떠오릅니다. 창이 닫혀 있으면 갈 데가 없어서 30분쯤 떠 있다가 도로 가라앉아요.

두 군데를 열어 맞바람이 나게 하세요. 거실 창 하나만 열면 공기가 돌지 않거든요. 20~30분이면 넉넉합니다. 미세먼지가 나쁨인 날은 10분만 열고, 대신 청소가 끝난 뒤에 한 번 더 엽니다.

2. 위에서 아래로 내려옵니다

순서는 하나입니다. 천장과 조명, 그다음 선반과 가구 윗면, 그다음 벽과 문틀, 마지막이 바닥.

먼지는 위로 안 올라갑니다. 아래를 먼저 치우면 위에서 떨어진 먼지를 다시 받게 되죠. 조명 갓 위나 문틀 윗면처럼 눈높이보다 높은 데가 겨울 먼지가 제일 두껍게 쌓이는 자리예요.

높은 곳을 닦을 때는 마른 극세사 걸레로 감싸듯 걷어냅니다. 젖은 걸레로 문지르면 먼지가 뭉쳐서 자국으로 남거든요.

3. 벽과 문틀은 마른 것부터

벽지에 물걸레를 바로 대는 건 피하세요. 표면 먼지가 물을 만나 얼룩이 되고, 그 얼룩은 벽지에서 잘 안 지워집니다.

마른걸레로 한 번 훑어 가루 먼지를 걷어낸 다음, 그래도 남는 자국만 물기를 꼭 짠 걸레로 두드리듯 닦아요. 스위치 주변과 문손잡이는 손때가 몰리는 데라 물걸레가 필요합니다. 창틀 홈은 마른 솔로 긁어낸 뒤에 닦는 편이 빠릅니다.

4. 바닥은 맨 마지막입니다

앞의 셋을 마치고 15분쯤 두었다가 바닥을 치웁니다. 공중에 뜬 먼지가 내려앉을 시간을 주는 거예요. 이걸 안 기다리고 바로 밀면 30분 뒤에 다시 뿌옇게 됩니다.

진공청소기를 먼저, 물걸레를 나중에. 마른 먼지를 빨아들이지 않은 채 물걸레를 밀면 먼지가 반죽처럼 뭉칩니다.

순서도구놓치기 쉬운 자리
환기 20~30분창문 두 곳맞바람 안 나는 배치
천장·조명마른 극세사조명 갓 윗면
선반·가구 위마른 극세사냉장고 위, 옷장 위
벽·문틀마른 뒤 물걸레문틀 윗면, 스위치 둘레
바닥청소기 뒤 물걸레침대 밑, 가구 다리 사이

5. 하루에 다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집 전체를 하루에 뒤집으면 대개 바닥만 반짝하고 위쪽은 손도 못 댑니다. 방 한 칸에 1~2시간, 주말 두 번에 나누는 쪽이 결과가 낫습니다.

순서를 지키는 방마다 청소 시간이 줄어드는 게 눈에 보일 거예요. 다만 반려동물이 있거나 도로변이면 먼지가 쌓이는 속도가 달라서, 위쪽 청소를 한 번 더 넣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다시 필요해질 때 · 매년 3월, 낮 기온이 15도를 넘길 무렵 같이 보면: 침구 온수 세탁 · 방충망 보수 · 옷장 제습제 교체

때 되면 다시 꺼내 보시게

· 때가 되면 꺼내 보는 생활 노트 © 2026 Dar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