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 수거 전날
이건 정직하게 먼저 말하는 편이 낫겠습니다. 몇 시에 내놓으라는 전국 공통 시각은 없어요. 지자체가 각자 정합니다. 그래서 이 글은 시각을 알려주는 대신, 내 동네 시각을 어디서 찾고 그사이에 뭘 하면 되는지를 적습니다.
사는 곳이 어느 방식인지에 따라 신경 쓸 자리가 완전히 갈립니다.
| 방식 | 어디에 많나 | 시간 제약 |
|---|---|---|
| 전용 봉투 | 단독주택·빌라 | 정해진 요일과 시간대 |
| 전용 수거통 | 빌라·소형 단지 | 통을 내놓는 날이 정해져 있다 |
| 세대별 계량 기기 | 아파트 | 대체로 아무 때나 |
계량 기기가 있는 아파트라면 시간 고민이 필요 없습니다. 카드를 대고 버린 무게만큼 관리비에 붙는 방식이라 언제 가도 열려요. 봉투나 통을 길가에 내놓는 방식이라면 정해진 시간 밖에 내놓았을 때 안 걷어가거나 제재를 받는 동네가 있으니 그 동네 안내를 한 번은 읽어보셔야 합니다.
세 군데 중 한 곳에 반드시 있습니다.
여기서 확인할 것은 두 가지예요. 몇 요일에 걷어가는지, 그리고 몇 시부터 몇 시 사이에 내놓아야 하는지. 대개 저녁 6시 이후부터 자정 사이에 내놓고 새벽 4시에서 6시 사이에 걷어가는 얼개인데, 이것도 동네마다 다릅니다. 주 3회인 곳도 있고 주 6회인 곳도 있어요.
물기를 빼는 게 이 일의 절반입니다. 음식물 쓰레기 무게의 상당 부분이 물이거든요.
체에 밭쳐 30분만 두어도 봉투를 들었을 때 무게가 달라집니다. 얼마나 줄어드는지는 뭘 버렸느냐에 달렸어요. 2리터 봉투 하나를 채워봐도 그날그날 다릅니다. 국이나 찌개 건더기라면 국물을 먼저 따라내고 건더기만 담으시고요. 계량 기기를 쓰는 아파트라면 무게가 곧 비용이라 이 습관이 그대로 관리비로 돌아옵니다.
물기가 빠지면 냄새도 같이 줄어요. 썩는 속도를 정하는 게 수분과 온도라서 그렇습니다.
이걸 잘못 넣으면 수거를 거부당하거나 기기가 걸립니다. 크게 세 갈래예요.
기준은 하나입니다. 동물이 먹을 수 있게 갈리느냐. 음식물 쓰레기가 대부분 사료나 퇴비로 가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다만 세부 품목은 지자체마다 조금씩 다르게 정해두었으니 헷갈리는 것이 있으면 그 동네 안내를 보세요.
기온이 25도를 넘어가면 하루를 못 버팁니다. 아침 8시에 넣은 것이 저녁 7시에 시큼해지고, 초파리는 그보다 빨라요. 알에서 성충까지 열흘이면 되는 벌레라 한 마리가 보이면 이미 여럿입니다. 이럴 때는 수거일까지 기다리지 말고 냉동실에 지퍼백으로 넣어두었다가 내놓는 날 꺼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싱크대 거름망을 저녁마다 한 번 비우는 것만으로도 부엌 냄새가 꽤 달라집니다. 거름망에 남은 찌꺼기가 밤새 물에 젖어 있는 시간이 제일 나쁜 조건이거든요.
다시 필요해질 때 · 이사한 직후 · 여름이 시작될 때 · 명절 다음 날 같이 보면: 분리수거함 앞에서 멈추는 것들 · 배수구 냄새 잡기
때 되면 다시 꺼내 보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