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를 맡은 즉시
가스 냄새가 나면 몸이 먼저 움직입니다. 불부터 끄려고 손을 뻗거나, 환기시키려고 환풍기를 켜죠. 둘 다 하면 안 되는 쪽입니다. 이 글은 순서가 전부라, 순서만 짧게 적습니다.
전기 스위치는 켜지고 꺼지는 그 순간에 접점에서 아주 작은 불꽃이 납니다. 평소에는 아무 일도 아니에요. 그런데 공기 중에 가스가 섞여 있으면 그 불꽃 하나가 불씨가 됩니다.
같은 이유로 이것들도 손대지 않습니다.
| 만지지 않는 것 | 왜 |
|---|---|
| 전등 스위치 | 접점 불꽃 |
| 환풍기·후드 | 모터에서 불꽃 |
| 냉장고 코드 | 뽑고 꽂는 순간 불꽃 |
| 초인종 | 전기 접점 |
| 휴대폰 (집 안에서) | 전자기기는 밖에서 씁니다 |
환풍기가 특히 헷갈리는 자리예요. 환기가 필요한 건 맞는데, 환기는 창문으로 합니다. 기계로 하는 게 아닙니다.
하나씩 보시면 됩니다.
밸브가 어디 있는지 모르겠으면 그냥 나오세요. 밸브보다 사람이 먼저입니다. 잠그는 데 시간을 쓰다가 못 나오는 것이 제일 나쁜 결말이에요.
가스 자체에는 냄새가 없습니다. 새는 걸 알아채라고 일부러 냄새 나는 물질을 섞어둔 거예요. 그래서 냄새가 났다는 건 이미 새고 있다는 뜻입니다.
새는 자리를 찾겠다고 불을 켜서 확인하는 건 절대 안 됩니다. 비눗물을 발라 거품이 나는지 보는 방법이 있는데, 이건 밸브를 잠그고 환기를 충분히 한 다음, 가능하면 기사와 함께 하는 편이 낫습니다.
도시가스(LNG)는 공기보다 가벼워서 위로 뜹니다. LPG는 무거워서 바닥에 깔려요.
| 종류 | 어디에 고이나 | 환기 |
|---|---|---|
| 도시가스 | 천장 쪽 | 위쪽 창을 크게 |
| LPG | 바닥 쪽 | 바닥 쪽 문틈, 빗자루로 쓸어내듯 |
LPG를 쓰는 집이면 바닥에 고인 가스가 잘 안 빠집니다. 문을 열어도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더 빨리 나와야 합니다.
주소, 가스 종류(도시가스인지 LPG인지), 냄새가 난 시각, 지금 사람이 안에 있는지를 묻습니다. 미리 알아두면 통화가 짧아져요.
집에 아무 이상이 없어도 부르는 게 맞습니다. 헛걸음 걱정은 안 하셔도 돼요. 확인해 보고 아무 일 없으면 그게 제일 좋은 결과죠.
다시 필요해질 때 · 냄새를 맡은 그 순간. 미리 읽어두면 순서가 안 헷갈립니다 같이 보면: 소화기 십년 · 보일러 시운전 · 정전 순서
때 되면 다시 꺼내 보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