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특보
건조주의보는 실효습도 35% 이하인 상태가 2일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경보는 25% 이하인 상태가 2일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나옵니다. 실효습도는 며칠간의 습도를 누적해 계산한 값이라, 나무나 종이가 얼마나 말랐는지를 나타냅니다. 그러니까 이 특보는 날씨 예보라기보다 불이 잘 붙는 상태라는 경고에 가깝습니다.
건조한 날에는 실내 습도를 40~50%에 맞춥니다. 가습기를 쓴다면 물은 매일 갈고 통은 이틀마다 닦는데, 자세한 순서는 가습기 글에 있습니다.
건조특보 기간에 집에서 나는 불은 대개 몇 군데에서 시작합니다. 자리가 정해져 있어서 한 번 훑어두면 오래 갑니다.
| 자리 | 무엇을 보나 | 어떻게 |
|---|---|---|
| 콘센트·멀티탭 | 플러그 날 사이에 낀 먼지 | 전원을 뽑고 마른 솔로 걷어낸다 |
| 문어발 배선 | 한 구멍에 몰린 고전력 기기 | 전기난로·전기포트는 벽 콘센트에 단독으로 |
| 전기장판 | 접힌 자국, 눌린 자리 | 접지 말고 둘둘 말아 보관 |
| 가스레인지 옆 | 행주, 종이봉투, 비닐, 키친타월 | 30cm 안쪽에 두지 않는다 |
| 베란다 | 신문지 묶음, 박스, 페인트통 | 창가 햇빛 드는 자리를 피한다 |
콘센트 먼지가 불이 되는 과정은 이렇습니다. 플러그 날 두 개 사이에 먼지가 쌓이고, 거기에 습기가 조금 스며들면 미세한 전류가 흐릅니다. 그 자리가 조금씩 타면서 탄화된 길이 생기고, 어느 순간 불꽃이 튑니다. 건조할 때는 진행이 더 빠르고, 주변에 마른 먼지가 많으니 옮겨붙기도 쉽습니다. 냉장고나 세탁기 뒤처럼 몇 년째 안 뽑아본 자리가 가장 위험해요.
집에 소화기가 있다면 압력계를 봅니다. 바늘이 녹색 칸 안에 있으면 쓸 수 있는 상태입니다. 노란색이나 빨간색 쪽으로 넘어가 있으면 교체하거나 충약해야 합니다. 흔들어 보아 안에서 분말이 움직이는 소리가 나는지도 함께 봅니다.
분말 소화기는 제조일부터 10년이 지나면 바꿔야 합니다. 10년이 지난 것은 성능확인검사를 받으면 딱 한 번 3년 더 쓸 수 있습니다.
주택용 단독경보형 감지기도 같이 확인하세요. 가운데 시험 버튼을 몇 초 누르면 소리가 납니다. 소리가 약하거나 안 나면 건전지를 갈 때입니다.
매년 2월 말, 첫 건조특보가 뜰 무렵
구글 캘린더에만 넣을 수 있습니다. 아이폰 기본 캘린더는 아직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