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난 직후
쿵 소리가 난 다음 몇 분이 나중 몇 달을 정합니다. 그 몇 분에 뭘 하는지만 적습니다. 순서가 있어요.
비상등을 켭니다. 시동은 끄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이차 사고를 막는 게 먼저예요.
고속도로나 자동차전용도로라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차 안에 있지 말고 가드레일 바깥으로 나가서 기다리세요. 뒤에서 오는 차가 훨씬 위험합니다. 삼각대는 뒤쪽 100m쯤에 세우라고 되어 있지만, 차도에서 오래 머물면서까지 할 일은 아닙니다. 한국도로공사 긴급견인 서비스(1588-2504)는 고속도로에서 갓길까지 무료로 빼줍니다.
상대에게 다친 데가 없는지 묻습니다. 내 몸도 살피세요. 목이나 허리는 그 순간에는 멀쩡한데 하루 이틀 뒤에 오는 일이 흔합니다.
조금이라도 아프다고 하면 119를 부르는 쪽으로 기웁니다. 판단이 애매할 때 미루면 나중에 관계가 더 복잡해져요. 사람이 다친 사고는 경찰 신고가 원칙이라, 이 경우 112도 같이 누릅니다.
차를 옮기기 전에 찍어야 하는 게 있습니다. 옮기고 나면 되돌릴 수 없어요.
| 무엇 | 왜 |
|---|---|
| 두 차가 함께 나오는 전체 사진 | 차선 어디에 있었는지 |
| 상대 차 번호판 | 정면으로 또렷하게 |
| 부딪힌 자리 가까이 | 흠집 방향과 깊이 |
| 바닥의 타이어 자국·파편 | 사라집니다. 지금 아니면 못 찍어요 |
| 주변 신호등·표지판 | 어떤 상황이었는지 |
블랙박스가 있으면 그 자리에서 해당 구간을 확인하고 따로 저장하세요. 저장 용량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2~5일이면 덮어써집니다. 상대 차 블랙박스도 있는지 물어봅니다.
목격자가 있으면 연락처를 받아두세요. 그냥 지나가는 사람이라도 한 줄 증언이 크게 작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교통에 방해가 되는 자리면 사진을 다 찍은 뒤 차를 갓길로 뺍니다. 그대로 두고 다투는 동안 뒤차가 밀리는 상황이 자주 생겨요.
상대와 주고받을 것은 셋입니다. 이름, 연락처, 보험사. 면허증이나 보험증 사진을 서로 찍는 게 빠릅니다.
보험사 사고접수 번호는 앱 첫 화면이나 보험증 카드 뒤에 적혀 있습니다. 아주 가벼운 접촉이고 서로 그냥 가기로 했더라도, 접수만 해두면 나중에 말이 달라졌을 때 기록이 남아요. 접수했다고 반드시 보험 처리로 가는 것은 아니고, 나중에 자비로 돌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할증 기준은 보험사마다 달라서 담당자에게 확인하세요.
사람이 다쳤거나 뺑소니가 의심되면 경찰청 112에도 신고합니다. 물피 사고라도 상대가 자리를 떠났다면 마찬가지예요.
그 자리에서 돈으로 끝내지 마세요. 상대가 현금을 제안하는 상황이 있습니다. 보험료 할증이 싫어서 그러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문제는 뒤에 옵니다. 며칠 뒤 목이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이미 합의금을 받았다면 이야기가 꼬입니다. 차 안쪽 부품 손상은 정비소에서 뜯어봐야 나오는데 그것도 나중이고요.
과실 비율도 현장에서 정할 일이 아닙니다. 미안하다는 말이 과실 인정으로 옮겨 붙는 상황이 생기니, 사과보다는 상태를 묻는 쪽으로 말하세요.
몸이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병원에 가서 기록을 남깁니다. 사고 날짜와 증상을 진료기록에 적어두는 것이 나중 절차의 근거가 됩니다.
수리는 보험사 담당자가 배정된 뒤에 진행하는 편이 낫습니다. 담당자 배정은 접수하고 하루 이틀 안에 됩니다. 먼저 고쳐놓고 청구하면 손상 상태 확인이 어려워지는 자리가 있어요.
다시 필요해질 때 · 사고가 난 그 순간. 미리 읽어두면 사진 순서가 안 헷갈립니다 같이 보면: 겨울 타이어 · 폭염 에어컨 점검 · 지갑 분실
때 되면 다시 꺼내 보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