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경과

수세미 한 달, 도마와 행주는 다르게 센다

나이·경과 · 2026-08-27

바쁘면 이것만

  • 수세미는 한 달, 냄새가 나면 그날 버린다
  • 도마는 날짜가 아니라 칼자국 깊이로 판단한다
  • 행주는 삶아 쓰되 삶아도 안 돌아오는 때가 있다
  • 셋 다 마르는 시간이 수명을 정한다
  • 고기·생선용 도마는 따로 쓴다

설거지 도구 셋은 같은 싱크대에 있지만 수명을 세는 방식이 다릅니다. 수세미는 달력으로, 도마는 표면으로, 행주는 손끝 감촉으로 셉니다. 이 셋을 한 주기로 묶으려다 보면 하나는 너무 일찍 버리고 하나는 너무 오래 쓰게 되죠.

공통점은 하나뿐입니다. 젖어 있는 시간이 길수록 빨리 끝난다는 것.

수세미 · 한 달

한 달이 기준입니다. 하루 두세 번 쓴다고 치면 한 달에 60~90번, 매번 기름과 음식물을 문지르고 그 상태로 젖어 있으니 구멍마다 찌꺼기가 쌓여요.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안쪽은 사정이 다릅니다.

날짜보다 빠른 신호가 셋 있습니다.

이 중 하나라도 나타나면 한 달이 안 됐어도 버리세요. 특히 냄새는 이미 늦은 신호입니다.

수명을 늘리는 방법은 딱 하나, 말리는 겁니다. 쓰고 나서 꽉 짜서 세워두거나 걸어두면 됩니다. 싱크대 바닥에 눕혀두면 아랫면이 계속 젖어 있어서 한 달을 못 채워요. 재질별로도 갈리는데, 망사형이나 아크릴 실은 물이 잘 빠져서 오래 가고, 스펀지형은 물을 머금어서 짧습니다.

설거지용과 청소용은 나눕니다. 색이 다른 걸 사면 헷갈리지 않아요.

도마 · 칼자국이 정한다

도마는 3년을 써도 되고, 6개월 만에 버려야 할 때도 있습니다. 날짜로 세는 물건이 아니거든요. 굳이 숫자를 붙이자면 플라스틱은 1~2년, 나무는 2~3년쯤인데 이건 어디까지나 참고선입니다.

기준은 칼자국입니다. 손톱으로 긁었을 때 걸리는 홈, 대략 1mm쯤 파인 자국이 여럿 보이면 그 홈에 물과 즙이 들어가 있다고 봅니다. 표면을 아무리 닦아도 홈 안쪽까지는 안 닿습니다. 홈이 깊어지면 그때가 교체 시점이에요.

재질보는 곳대략의 수명
나무갈라짐 · 검게 변한 자국1~3년
플라스틱칼자국 홈 · 표면이 하얗게 일어남1~2년
유리·도자이 빠짐깨지기 전까지
실리콘 매트형찢어짐6개월~1년

플라스틱 도마가 하얗게 일어나기 시작하면 그 가루가 음식에 섞입니다. 나무 도마는 반대로 검은 자국을 봅니다. 안쪽까지 스며든 곰팡이 자국은 사포로 밀어도 다시 올라옵니다.

용도를 나누는 편이 수명보다 중요합니다. 고기·생선을 자른 도마에 그대로 채소를 올리지 않도록 최소한 두 장으로 나누세요. 한 장으로 버틸 거면 익힐 재료를 나중에 자르는 순서로 씁니다.

행주 · 삶아도 한계가 있다

행주는 삶아 쓰는 물건이라 다른 둘보다 오래 갑니다. 그래도 끝은 있어요.

삶으면 냄새와 얼룩은 지워지지만 섬유는 매번 조금씩 상합니다. 몇 번 삶고 나면 물을 잘 안 먹고, 짜도 뻣뻣하고, 마른 뒤에 부스러기가 떨어집니다. 그때가 한계선입니다. 대략 3~6개월 정도로 보되, 하루에 몇 번 쓰는지에 따라 크게 갈립니다.

삶는 주기는 7일에 한 번 정도가 무난합니다. 끓는 물에 10분에서 15분, 세제나 베이킹소다를 조금 넣고 삶은 뒤 햇볕에 2시간 이상 말리면 됩니다. 삶을 여유가 없다면 아예 여러 장을 두고 매일 갈아 쓰는 쪽이 낫습니다.

젖은 행주를 개수대 턱에 걸쳐두는 습관은 피하세요. 그 자리가 마르는 데 제일 오래 걸립니다.

다시 필요해질 때 · 수세미는 매달 1일, 행주는 계절이 바뀔 때, 도마는 칼자국이 손톱에 걸릴 때 같이 보면: 칫솔 교체 주기 · 수건 수명 · 냉장고 정리 주기

때 되면 다시 꺼내 보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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