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2주 전
연휴가 시작되고 나서 곤란해지는 것들은 종류가 정해져 있습니다. 쓰레기, 택배, 아플 때 갈 곳, 그리고 장 볼 순서. 넷 다 연휴 안에서는 해결이 안 되고 그 전에만 됩니다. 법정 연휴는 3일이지만 앞뒤 주말이 붙어 5일이나 6일이 되는 해가 흔해서, 2주 전에 한 번 훑어두는 게 편해요.
연휴 동안 음식물 쓰레기 수거가 멈추는 지역이 많습니다. 하필 그 기간에 집에서 나오는 음식물 양은 평소의 몇 배가 되죠. 전을 부치고 나물을 무치고 나면 껍질과 꼭지가 한 봉지 넘게 나옵니다. 수거가 5일 멈추면 그 5일치가 집 안에 그대로 있는 셈이죠.
지역마다 수거 일정이 달라서 구청이나 아파트 공지를 한 번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일반 쓰레기와 재활용도 연휴에는 대개 쉽니다.
연휴 직전 4~5일은 물량이 몰려서 평소보다 늦게 옵니다. 명절 선물을 보낼 거면 여유를 크게 잡아야 해요. 신선식품은 특히 그렇습니다. 배송이 하루 밀리면 상하는 물건이라 연휴 시작 3일 전까지 받는 것을 목표로 잡습니다.
받는 쪽도 문제입니다. 집을 비우는 동안 문 앞에 쌓인 상자는 그 집이 비었다는 표시가 돼요. 연휴에 걸릴 만한 주문은 미리 배송일을 늦추거나, 무인 보관함으로 주소를 바꿔둡니다. 우유나 신문 같은 정기 배달도 잠깐 멈춰두는 편이 낫습니다.
연휴에 병원 찾는 일이 가장 급하고, 가장 준비가 안 되어 있습니다. 그때 검색하면 이미 당황한 상태예요.
| 무엇 | 어디서 |
|---|---|
| 문 여는 병원·약국 | 응급의료포털 e-gen |
| 전화로 안내받기 | 국번 없이 129 |
| 소아 관련 상담 | 지역 보건소 안내 확인 |
| 우리 동네 당직 약국 | 구청·시청 명절 공지 |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응급의료포털 e-gen에서 우리 동네 이름으로 검색하면 그날 문 여는 곳이 나옵니다. 전화가 편하면 국번 없이 129. 종이에 적어 냉장고에 붙여두는 방법이 제일 잘 듣습니다. 휴대폰이 없거나 배터리가 없는 사람도 볼 수 있으니까요.
상비약은 연휴 전에 유효기간을 한 번 확인합니다. 해열제와 소화제, 밴드, 소독약 4가지 정도면 대부분의 상황을 넘길 수 있어요.
한 번에 다 사면 냉장고가 터지고 생물이 상합니다. 상하는 속도가 다르니 사는 날도 나눕니다.
| 언제 | 무엇 |
|---|---|
| 2주 전 | 건어물, 견과, 곶감, 술, 기름, 밀가루 |
| 1주 전 | 뿌리채소, 무, 배추, 사과, 배 |
| 3일 전 | 두부, 달걀, 나물거리, 떡국 떡 |
| 하루 전 | 생선, 육류, 굴, 숙주 |
건어물과 견과를 먼저 사는 이유는 명절이 다가올수록 값이 오르고 좋은 물건이 빠지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생선과 고기를 미리 사두면 냉장실에서 며칠 묵는 동안 상태가 떨어져요. 전을 부칠 계획이면 떡국 떡과 두부는 3일 전쯤이 적당하고, 생선과 굴은 연휴 하루 전에 사는 것이 안전합니다.
시장이 연휴 직전에 붐비는 것을 피하려고 아주 일찍 사는 사람도 있는데, 그러면 보관이 숙제가 됩니다. 냉동으로 넘길 것과 아닌 것을 미리 갈라두면 그 부담이 줄어요.
집을 오래 비울 거면 겨울에는 수도 이야기가 하나 더 붙습니다. 한파가 겹치면 계량기와 보일러 배관이 얼 수 있어서, 난방을 완전히 끄지 말고 낮은 온도로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다시 필요해질 때 · 매년 설 2주 전. 추석에도 거의 같다 같이 보면: 한파 예보 전날 수도 · 냉동해도 되는 것과 안 되는 것 · 정전됐을 때 순서
때 되면 다시 꺼내 보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