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 전
옷 안쪽에 붙은 그 작은 천 조각. 대충 넘기다가 니트 하나를 줄여 먹고 나서야 들여다보게 되죠. 기호가 수십 개처럼 보이지만 뼈대는 다섯 모양뿐입니다. 모양이 무엇을 다루는지 정하고, 안에 들어간 숫자나 점이 세기를 정하고, 가위표가 금지를 정합니다. 이 세 층으로 읽으면 됩니다.
| 모양 | 무엇에 대한 말인가 | 안에 들어가는 것 |
|---|---|---|
| 물통(대야) | 물세탁 | 숫자는 물 온도 상한, 손 그림은 손세탁 |
| 삼각형 | 표백 | 비어 있으면 표백 가능, 사선 두 줄은 산소계만 |
| 다리미 | 다림질 | 점 1~3개가 온도 |
| 동그라미 | 드라이클리닝 | 안의 알파벳은 세탁소가 쓸 용제 종류 |
| 네모 | 말리기 | 안에 동그라미면 건조기, 선이면 자연건조 |
물통 안에 30이나 40이 적혀 있으면 그 온도까지는 괜찮다는 말입니다. 40이라고 해서 40도로 빨아야 하는 건 아니에요. 상한이니 그 아래는 전부 안전합니다.
기호 아래에 그어진 짧은 가로줄이 세기를 낮추라는 표시입니다. 한 줄이면 세탁기의 울코스나 섬세코스처럼 약하게, 두 줄이면 그보다도 더 약하게. 탈수 시간도 같이 줄이는 편이 낫습니다. 가위표는 더 단순하죠. 그 행동을 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물통에 가위표가 있으면 물빨래 자체가 안 됩니다. 이때는 동그라미 기호를 보고 세탁소로 보냅니다. 동그라미에도 가위표가 쳐져 있다면 물세탁도 드라이도 안 되는 옷이라, 부분적으로 닦아내는 정도만 가능합니다. 가죽이나 접착 소재에 흔한 조합이에요.
| 점 | 온도 기준 | 대체로 이런 옷감 |
|---|---|---|
| 하나 | 110도까지 | 아크릴·나일론·폴리에스터 |
| 둘 | 150도까지 | 모·실크 혼방 |
| 셋 | 200도까지 | 면·마 |
다리미 밑에 물방울이 그어져 있으면 스팀을 쓰지 말라는 표시입니다. 스팀 자국이 남는 옷감에 붙어요. 점 하나짜리 옷에 면 온도로 다리면 표면이 눌어붙거나 번들거립니다. 이건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네모 안에 동그라미가 있으면 건조기에 넣어도 된다는 뜻이고, 그 안의 점 개수가 열의 세기입니다. 점 하나면 저온, 둘이면 표준. 가위표가 쳐져 있으면 건조기 금지고, 이 표시가 붙은 옷을 돌리면 치수가 줄어듭니다.
동그라미 대신 선이 들어간 네모는 자연건조 방법을 말합니다. 가로선은 눕혀서 말리라는 뜻, 세로선은 걸어서 말리라는 뜻이에요. 왼쪽 위 모서리에 짧은 사선이 하나 있으면 그늘에서 말립니다. 니트에 가로선이 붙는 이유는 젖은 채로 걸면 무게 때문에 아래로 늘어지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 만든 옷에는 그림 옆에 한글 설명이 같이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수입 옷은 그림만 있거나, 물 온도를 숫자 대신 점으로 찍어둔 것도 있어요. 점 하나가 30도, 둘이 40도, 셋이 60도 식입니다.
다만 브랜드마다 표기 방식에 차이가 있어서, 라벨이 애매하면 가장 약한 쪽으로 맞추는 편이 안전합니다. 잃을 게 없거든요. 30도 손세탁으로 빨아서 망가지는 옷은 드뭅니다.
다시 필요해질 때 · 겨울 니트나 코트를 새로 사서 처음 빨기 직전 같이 보면: 니트 늘어난 것 되돌리기 · 세탁기 코스 이름별 차이
때 되면 다시 꺼내 보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