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개월마다
세탁기는 매번 세제로 돌아가니까 안쪽도 깨끗할 것 같습니다. 실제로는 반대예요. 세탁조 바깥 면과 통 사이 1~2cm 틈에 세제 찌꺼기와 물때가 쌓이고, 축축한 채로 문이 닫혀 있으니 곰팡이가 자랍니다. 빨래에서 나는 그 냄새의 출처가 대개 여기입니다. 통 안쪽만 보고 판단하면 놓칩니다.
일반적인 권장 간격은 3~6개월입니다. 다만 집마다 조건이 달라서 이 범위 안에서 갈립니다. 아래에 해당할수록 짧게 잡으세요.
| 이런 집이면 | 간격 |
|---|---|
| 드럼세탁기, 매일 돌림 | 2~3개월 |
| 통돌이, 매일 돌림 | 3~4개월 |
| 주 2~3회, 통돌이 | 4~6개월 |
| 베란다가 아닌 실내 설치 | 짧게 |
| 액체세제와 섬유유연제를 많이 씀 | 짧게 |
드럼이 더 자주 필요한 이유는 구조 때문입니다. 문이 옆에 달려 있어 아래쪽에 물이 고이고, 고무 패킹 주름 사이에 물이 남거든요. 주름은 보통 2겹에서 3겹이라 클리너 물이 안쪽까지 잘 안 닿습니다. 손으로 젖혀서 닦아야 합니다.
첫 신호는 냄새입니다. 다 빨아서 꺼냈는데 옷에서 쉰 걸레 같은 냄새가 나면 세탁조를 의심합니다. 특히 수건에서 먼저 드러나요.
두 번째는 검은 부스러기. 흰 빨래를 꺼냈을 때 1~2mm짜리 검은 조각이 붙어 있다면 통 바깥에 붙어 있던 곰팡이 덩어리가 떨어져 나온 겁니다. 세 번째는 문 주변이나 세제함에 낀 미끌한 막입니다. 손가락으로 훑어서 미끄러우면 그것도 같은 상태예요.
세탁기에 붙어 있는 통세척 코스는 물을 많이 받아 통을 빠르게 돌리며 헹궈내는 과정입니다. 떨어져 나온 것을 씻어 보내는 역할이지, 붙어 있는 때를 녹이지는 못해요. 아무것도 안 넣고 돌리면 효과가 크지 않습니다.
클리너는 때를 떼어내는 쪽입니다. 크게 두 갈래가 있어요.
| 종류 | 성분 | 특징 |
|---|---|---|
| 산소계 | 과탄산소다 계열 | 거품이 나며 때를 띄웁니다. 40~60도 온수에서 잘 듣습니다 |
| 염소계 | 차아염소산 계열 | 곰팡이 제거가 빠르지만 냄새가 강합니다 |
둘을 섞으면 안 됩니다. 한 번 산소계로 돌렸으면 다음번에도 같은 계열로 가는 편이 안전해요. 사용법은 제품마다 달라서 뒷면 표기를 그대로 따릅니다.
세탁조를 비웁니다. 클리너를 통 안에 직접 붓거나 넣고, 통세척 코스를 고릅니다. 코스가 없으면 표준 코스에 물 높이를 최대로 맞추면 됩니다.
산소계라면 온수 40도 이상으로 맞추는 편이 낫습니다. 온도가 낮으면 반응이 잘 안 일어나요. 중간에 30분에서 1시간쯤 정지시켜 담가 두는 기능이 있으면 쓰고, 없으면 물이 다 찬 뒤 전원을 끄고 한 시간 두었다가 다시 돌립니다.
끝나면 헹굼만 한 번 더 돌립니다. 떨어져 나온 찌꺼기가 남아 있으면 다음 빨래에 그대로 붙어요. 드럼이면 고무 패킹 주름을 젖은 수건으로 훑고, 세제함과 배수 필터도 같이 빼서 씻습니다. 배수 필터는 대개 앞쪽 아래 작은 뚜껑 뒤에 있습니다.
다 돌린 뒤 문을 열어 두는 것. 이 하나가 가장 크게 작용합니다. 안쪽이 마르면 곰팡이가 자리를 못 잡거든요. 드럼은 문을 활짝 열어 두고, 통돌이도 뚜껑을 닫지 않습니다.
세제를 정량보다 많이 넣지 않는 것도 같은 방향입니다. 남은 세제가 곧 찌꺼기가 되니까요. 다 돌린 빨래를 2~3시간씩 통 안에 두는 습관도 냄새를 부릅니다. 이 셋만 지켜도 6개월 간격이 무리 없이 지켜집니다.
다시 필요해질 때 · 수건에서 쉰내가 나기 시작할 때, 또는 계절이 바뀔 때 같이 보면: 장마철 빨래에서 나는 그 냄새, 어디서 오나 · 락스 희석, 섞으면 안 되는 것부터 외운다
때 되면 다시 꺼내 보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