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을 수 있는 시각
신선식품 주문할 때 수령 시간을 고르는 칸, 대충 넘기기 쉽죠. 그런데 이 칸이 그 고기가 상하느냐 마느냐를 가릅니다. 배송 중보다 도착한 뒤 문 앞에 있는 시간이 문제라서 그렇습니다.
택배 차량과 물류센터는 냉장 상태로 돌아갑니다. 아이스팩도 들어 있고요. 여기까지는 대체로 지켜집니다.
무너지는 자리는 그다음이에요. 집 앞에 놓인 채로 사람을 기다리는 동안입니다. 7월이나 8월 오후, 볕이 드는 복도나 계단 앞이라면 상자 안 온도는 꽤 빨리 올라갑니다. 냉장 육류 배송의 온도 기준은 육류가 영하 2도에서 10도, 닭고기가 영하 2도에서 5도입니다. 아이스팩은 영하 18도 이하로 완전히 얼린 것을 쓰게 되어 있고요. 문 앞에서 이 범위를 벗어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위험해집니다.
수령 시간은 집에 사람이 있는 시각으로 고릅니다. 낮 12시에서 오후 3시는 하루 중 바깥이 가장 뜨거운 구간인 데다, 그 시각에 집에 있는 경우도 드물어서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오전 8시나 9시에 받는 것은 나쁘지 않은데, 받아놓고 출근해버리면 상자가 8시간을 문 앞에서 보냅니다.
오래 받을 수 없으면 냉장 축산물은 주문하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고기와 생선은 그날 받을 수 있을 때로 미루세요.
채소나 과일이라면 미리 손을 씁니다.
아이스박스를 내놓는 방법이 생각보다 잘 통합니다. 아이스팩 몇 개를 넣어두고 뚜껑만 덮어달라고 적어두면, 상자째 볕에 놓이는 것과는 다릅니다.
문 앞에서 잘 지켜졌어도 들여놓고 2시간을 거실에 두면 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상자는 나중에 뜯더라도 냉장 칸에 들어갈 것부터 먼저 넣으세요. 받으면 바로 넣습니다.
만졌을 때 미지근하거나 아이스팩이 다 녹아 물이 되어 있으면 판단이 필요합니다. 포장을 열어 냄새를 맡아보고, 애매하면 먹지 않는 쪽으로. 아까워서 넘겼다가 탈이 나면 그게 더 비쌉니다.
여름이 시작될 무렵 · 이사해서 문 앞 사정이 바뀌었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