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 벌초철

벌초 가는데 긴옷까지 입어야 하나

날짜·계절 · 2026-09-01

바쁘면 이것만

  • 긴팔에 긴 바지, 목이 긴 양말을 신고 바지 끝을 양말 안에 넣는다
  • 풀밭에 앉지 말고 돗자리를 편다. 더워도 옷을 벗어 걸어두지 않는다
  • 돌아온 날 안에 씻고, 입었던 옷은 털어서 바로 세탁한다
  • 속옷 속·겨드랑이·오금에 검은 딱지가 생겼는지 본다
  • 2주 안에 열이 나면 병원에 가서 벌초 다녀왔다고 먼저 말한다

추석이 9월 25일 금요일이라 벌초는 이달에 몰립니다. 낫이나 예초기를 챙기면서 대개 벌 생각을 하시죠. 벌은 쏘이면 그 자리에서 압니다. 문제는 물려도 그날은 아무렇지 않은 것이에요. 진드기는 산에서 물리고 열은 집에서 납니다.

1. 왜 하필 가을인가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쯔쯔가무시증을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렸을 때 생기는 급성 발열성 질환으로 적어 두었습니다. 발생 시기는 주로 9~12월이고, 그중 10~11월에 가장 많습니다.

털진드기 유충이 나오는 철과 사람이 풀밭에 들어가는 철이 겹치는 것이 이유입니다. 벌초·성묘·밤 줍기·가을 산행이 다 이 몇 주에 붙어 있어요.

같은 진드기 이야기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도 있습니다. 국가건강정보포털 기준으로 4~11월에 발생하고, 잠복기는 5~14일, 치명률은 약 20%입니다. 백신도 치료제도 아직 없습니다. 물리지 않는 것 말고는 막을 길이 없다는 뜻이죠.

2. 가기 전에 입는 것

질병관리청이 「진드기매개감염병 관리」에 적어 둔 야외활동 전 수칙은 두 줄입니다. 목록을 그대로 옮깁니다.

여기서부터는 기관 자료가 아니라, 저 목록이 왜 저렇게 생겼는지 풀어 쓴 것입니다.

챙기는 것막는 자리
긴 팔 · 긴 바지팔뚝과 정강이. 풀에 스치는 면이 제일 넓다
목이 긴 양말발목. 바지 끝을 양말 안에 넣으면 틈이 없어진다
등산화 · 장화발등과 복사뼈. 운동화는 옆이 뚫려 있다
목수건목덜미. 고개를 숙이고 일하면 옷깃이 벌어진다
장갑손목. 풀을 걷어낼 때 소매가 말려 올라간다

기피제는 통에 적힌 사용법과 사용 연령을 보고 쓰세요. 진드기 기피제는 의약외품이라 성분마다 쓸 수 있는 나이가 갈립니다. 어디에 얼마나 바르는지를 못 박아 놓은 기관 자료는 이번에 찾지 못했습니다. 질병관리청 수칙은 야외활동 전에 쓰고 활동 중에 주기적으로 다시 쓰라는 데까지만 적혀 있습니다.

3. 산에서는 앉는 자리와 벗은 옷

야외활동 중 수칙도 두 줄뿐입니다.

국가건강정보포털 예방법에는 한 줄이 더 있습니다. 풀밭에 옷을 벗어놓거나 눕지 말 것. 이게 실제로 잘 지켜지지 않는 자리예요. 9월 낮에 낫질을 하면 땀이 나고, 겉옷을 벗어 나뭇가지나 풀 위에 걸어둡니다. 그 옷을 다시 입는 순간이 가장 쉽게 뚫리는 때입니다.

새참을 먹거나 담배를 피우려고 잠깐 앉을 때도 돗자리를 까세요. 차 트렁크에 하나 넣어두면 매년 씁니다.

4. 돌아온 날 안에 하는 것

야외활동 후 수칙은 넷입니다. 그대로 옮깁니다.

「즉시」가 두 번 나오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옷에 붙어 온 진드기는 차 안에서도, 집 안에서도 옮겨 붙습니다. 벗은 옷을 빨래 바구니에 며칠 두면 그동안 계속 기회를 주는 셈이죠.

씻으면서 볼 자리는 정해져 있습니다. 국가건강정보포털은 털진드기가 주로 피부가 겹치고 습한 부위, 그러니까 속옷 속, 겨드랑이, 무릎 뒤쪽(오금) 등을 문다고 적고 있어요. 살이 겹치고 옷에 가려지는 데라 거울로 보지 않으면 모르고 넘어갑니다. 등이나 뒷목은 가족에게 한 번 봐 달라고 하세요.

물린 자리에는 가피라고 부르는 딱지가 생깁니다. 직경 5~20mm 정도로 검게 변하고 둘레가 붉게 둘러싸입니다. 2024년 기준으로 환자의 약 83.1%에서 발견됐다고 합니다. 안 보인다고 안심할 수는 없지만, 보이면 확실한 단서가 됩니다.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으면 손으로 떼거나 터뜨리지 마세요. 의료기관에 가는 것이 질병관리청 안내입니다.

5. 2주는 열을 봅니다

물린 날에는 대개 아무 일도 없습니다. 열이 나는 건 며칠 지나서예요.

잠복기가 그만큼 됩니다. 국가건강정보포털은 쯔쯔가무시증 잠복기를 10일 이내로, SFTS는 5~14일로 적고 있습니다. 둘을 함께 덮으려면 2주를 보는 셈이 됩니다.

살필 것어떻게 나오나
첫 주에 40도에 가까운 고열. 두통과 결막충혈이 같이 온다
가피5~20mm 검은 딱지. 둘레가 붉다
발진지름 3~5mm 붉은 점. 가려움이 없고 1~2주면 사라진다
그 밖오한, 근육통, 기침, 구토, 복통, 인후염

열·오한·근육통은 환절기 감기와 겹칩니다. 발진도 가렵지 않아서 그냥 지나가기 쉽고요. 그래서 병원에 갈 때 벌초 다녀왔다고 먼저 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확히는 언제, 어디 풀밭에 얼마나 있었는지까지. 진드기 쪽을 살펴볼지 말지가 거기서 갈립니다.

가족 여럿이 같이 갔다면 그 이야기도 하세요. 같은 날 같은 산에 있었던 사람들이라 서로에게 단서가 됩니다.

6. 벌 쏘임은 그 자리에서 옵니다

벌 쏘임 요령은 소방청과 행정안전부 안내에 나와 있습니다. 목록을 옮깁니다.

아래는 그 목록 밖의 이야기입니다. 예초기를 돌리기 전에 그 자리 둘레를 한 바퀴 도세요. 땅속에 집을 지은 벌은 풀에 가려 안 보이다가 진동에 한꺼번에 나옵니다. 119를 부를 일이 생길 수 있으니 도착 했을 때 산 이름이나 근처 건물, 도로 이름을 한 번 확인해 두면 좋습니다. 산에서는 주소를 대기가 어렵거든요.

이럴 때 다시 보면 좋아요

성묘 갈 때 · 가을에 산이나 밭에 들어갈 때 · 벌초 다녀오고 열이 날 때

같이 보면 좋아요 — 고향 가는 장거리 운전, 몇 시에 나서나·추석 기차표, 언제 어떻게 잡나·명절 상차림, 뭘 언제 만드나

출처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쯔쯔가무시증」 · 질병관리청 「진드기매개감염병 관리」 예방수칙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 벌 쏘임 부분은 소방청·행정안전부 안내 (2026년 9월 기준)

구글 캘린더에 넣기

구글 캘린더에만 넣을 수 있습니다. 아이폰 기본 캘린더는 아직 안 됩니다.

· 때가 되면 꺼내 보는 생활 노트 © 2026 Dar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