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 상 차리기 전

명절 상에 어르신·아이가 있으면, 떡을 어떻게 내나

날짜·계절 · 2026-09-01

바쁘면 이것만

  • 떡은 상에 올리기 전 부엌에서 한입 크기로 잘라 둡니다
  • 어르신 앞에 큰 덩어리를 통째로 놓지 않습니다
  • 말을 못 하고 목을 감싸면 옆 사람에게 119를 부탁하고 바로 처치를 시작합니다
  • 등을 5회 두드리고, 안 나오면 복부 밀어내기 5회예요
  • 1세 미만 아기에게는 복부 밀어내기를 쓰지 않습니다

추석이 얼마 안 남았습니다. 올해는 9월 25일 금요일이에요. 떡이 목에 걸린 다음에는 대처법을 찾아볼 겨를이 없으니, 미리 봐 두면 좋습니다. 상을 차리기 전, 부엌에서 떡을 꺼낼 때 한 번 떠올리면 되는 내용입니다.

1. 명절에 유독 잦습니다

소방청이 2026년 2월에 낸 자료를 보면, 최근 5년 설 연휴 기간에 떡이나 음식물로 기도가 막혀 이송된 인원은 모두 31명입니다. 해마다 2021년 6명, 2022년 7명, 2023년 4명, 2024년 7명, 2025년 7명이었어요. 소방청은 연휴 하루 1.3명꼴이라고 적었습니다.

나이가 크게 갈립니다. 같은 자료에서 최근 5년간 떡과 음식으로 기도가 막혀 이송된 인원은 1,196명이고, 그중 60세 이상이 998명으로 83.5%입니다. 설 연휴만 떼어 보면 더 가파릅니다. 31명 가운데 29명이 60세 이상, 96.7%였어요.

이유는 떡 자체에 있습니다. 잘 뭉치고 질겨서 한번 걸리면 잘 안 나가요. 여기에 명절 상의 사정이 겹칩니다. 서울아산병원 건강정보는 웃으면서 음식을 먹을 때, 잘 맞지 않는 틀니를 한 채 먹을 때, 술을 마신 상태로 먹을 때를 위험한 상황으로 꼽습니다. 명절 상은 이 셋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입니다.

2. 상을 차리기 전에 정할 것

소방청은 질기고 큰 음식을 급하게 먹거나 과식할 때 사고가 는다고 안내합니다. 그러니 상 위에서 자르는 것보다 부엌에서 미리 자르는 편이 낫습니다. 상에 오르고 나면 아무도 칼을 들지 않거든요.

아래 표는 소방청이나 질병관리청 자료에 있는 게 아닙니다. 상 차리는 사람이 정하는 몫이에요.

무엇어떻게
부엌에서 미리 한입 크기로 자른다
어르신 접시큰 덩어리를 통째로 올리지 않는다
틀니헐거우면 그날은 떡을 줄인다
술이 도는 시간과 떡 접시를 겹치지 않게 둔다
아이앉아서 먹게 하고, 입에 넣은 채 뛰지 않게 한다

어르신 자리를 방 안쪽 구석보다 사람이 오가는 쪽에 두면 곁에 누가 있게 됩니다. 상황이 생겼을 때 알아채는 사람이 있는지가 갈림길이에요.

3. 막혔을 때 겉으로 보이는 것

대전광역시 소방본부는 두 손으로 목 부분을 쥐면서 기침을 하려고 하는 모습, 목에서 쌕쌕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얼굴이 파랗게 변하는 것을 증상으로 적어 두었습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손으로 목을 붙잡고 기침 소리를 낼 수 없으며 청색증을 보이는 경우, 말이나 호흡을 할 수 없는 경우를 심한 기도폐쇄로 봅니다.

기침이 나오고 있다면 기침을 하게 둡니다. 스스로 뱉어내는 게 가장 빠릅니다. 문제는 소리가 안 날 때예요. 말을 못 하고 목을 감싸는 그 모습이 신호입니다.

4. 막혔을 때 할 일, 순서대로

질병관리청이 안내하는 순서입니다. 성인과 1세 이상 아이 기준이에요.

  1. 옆 사람에게 119 신고를 부탁합니다. 처치가 안 될 때 거는 게 아니라, 부탁해 두고 바로 시작하는 겁니다
  2. 말을 못 하고 기침이 제대로 안 나오면, 등 두드리기를 5회 연속 합니다
  3. 그래도 안 나오면 복부 밀어내기 5회. 뒤에 서서 주먹 쥔 손을 배꼽과 명치 사이에 대고, 안쪽으로 누르면서 위로 빠르게 밀어 올립니다. 명치를 누르면 안 됩니다
  4. 떡이 나와서 숨을 쉬거나 기침을 하면 멈추고, 숨을 제대로 쉬는지 지켜봅니다
  5. 의식을 잃으면 바닥에 반듯이 눕히고 심폐소생술을 합니다. 가슴압박 30회를 하고, 입안에 떡이 또렷이 보일 때만 꺼낸 뒤, 가슴압박 30회와 인공호흡 2회를 반복합니다

떡이 나온 뒤에도 병원에서 한 번 보이는 편이 안전합니다.

임산부나 살집이 많은 사람에게는 배 대신 가슴을 압박합니다. 대전광역시 소방본부가 덧붙여 둔 내용이에요.

5. 하지 말아야 할 것

질병관리청은 입안의 이물질이 눈으로 확인되기 전에 손가락으로 훑으려고 하면 안 된다고 적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것은 깊이 있다는 뜻이고, 잘못 건드리면 더 밀려 들어갑니다.

물은 어떨까요. 물을 먹이지 말라는 문장은 이번에 연 자료에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확인한 것은 있어요. 질병관리청·소방청·대전광역시 소방본부가 적어둔 순서 어디에도 물이나 음식을 주라는 대목은 없습니다. 순서는 기침 유도, 등 두드리기, 복부 밀어내기, 그리고 119입니다. 물을 찾는 동안 이 순서가 밀립니다.

6. 1세 미만 아기는 방법이 다릅니다

질병관리청은 1세 미만 영아에게 복부 밀어내기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못 박아 두었습니다. 대신 등 두드리기 5회와 가슴 밀어내기 5회를 이물질이 나올 때까지 반복합니다. 가슴 밀어내기는 양쪽 젖꼭지 아래를 두 손가락으로 5번 압박하는 것입니다. 아기의 의식이 없어지면 눕힌 상태에서 심폐소생술을 합니다.

소방청 안내는 이렇게 이어집니다. 아기를 엎드린 상태로 팔 위에 올리고 머리가 가슴보다 아래로 가게 한 뒤, 손바닥으로 등을 5회 두드립니다. 그다음 뒤집어서 가슴 중앙을 5회 압박합니다. 나올 때까지 반복하고 즉시 119에 신고합니다.

7. 119는 언제 거나

대전광역시 소방본부는 기침을 유도해도 이물질이 나오지 않으면 119에 연락하라고 하고, 말을 할 수 없는 경우에는 119에 신고한 뒤 하임리히법을 실시하라고 안내합니다. 소방청도 처치를 반복하면서 즉시 신고하라고 적어 두었어요.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기침이 나오면 지켜봅니다. 말을 못 하면 그때는 거는 겁니다. 나아지는지 보고 나서 걸겠다고 미루지 마세요. 옆에 사람이 둘 이상이면 한 사람은 전화를, 한 사람은 처치를 맡습니다.

어르신과 아기는 판단을 더 빨리 당깁니다. 60세 이상이 이송 인원의 대부분이었다는 소방청 숫자가 그 이유고, 아기는 성인에게 쓰는 방법을 그대로 쓸 수 없다는 게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 애매하면 먼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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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 소방청 · 대전광역시 소방본부 · 서울아산병원 건강정보 (2026년 9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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