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둘러앉아 할 전통 놀이, 뭐가 있을까 9월 · 추석 연휴

온 가족이 둘러앉아 할 전통 놀이, 뭐가 있을까

날짜·계절 · 2026-09-03

바쁘면 이것만

  • 사람 수부터 셉니다. 둘셋일 때와 여덟일 때 되는 놀이가 다르거든요
  • 방바닥에 앉은 채로 되는 것은 공기, 실뜨기, 산가지 셋입니다
  • 제기와 딱지는 아래층에 소리가 가니 현관이나 마당으로 옮기세요
  • 나이가 섞였으면 규칙을 고치지 말고 끝나는 지점만 앞으로 당깁니다
  • 편 가르기와 내기 걸 것은 판을 펴기 전에 정합니다

올해 추석은 9월 25일 금요일, 연휴는 24일 목요일부터 27일 일요일까지 나흘입니다. 상 차리는 동안은 다들 바쁩니다. 곤란해지는 건 치우고 난 다음이에요. 과일 깎아 놓고 둘러앉았는데 할 말은 30분이면 떨어지죠. 그러면 어른들은 텔레비전을 켜고 아이들은 각자 휴대폰을 봅니다.

윷판을 펴면 되긴 합니다. 다만 윷이 없는 집도 많고, 말 쓰는 규칙에서 실랑이가 나기도 해요. 윷놀이 규칙은 아래 「같이 보면」의 글에 있습니다. 여기서는 온 식구가 둘러앉아 바로 할 수 있는 다른 전통 놀이를 모았습니다.

1. 사람 수부터 센다

놀이를 고를 때 제일 먼저 볼 것은 인원입니다. 둘이 마주 앉아 하는 놀이에 예닐곱이 달라붙으면 나머지는 구경만 합니다. 반대로 사람이 적은데 차례를 오래 기다리는 놀이를 고르면 판이 늘어져요.

몇 명인가되는 놀이
2~3명실뜨기, 산가지 떼어내기, 딱지치기차례가 금방 돌아온다
4~6명공기, 산가지 따기편을 갈라도 되고 각자 해도 된다
7명 이상제기 돌려 차기, 투호기다리는 동안 구경이 재미있다

인원이 애매하면 사람을 나눕니다. 여덟 명이 한 놀이에 매달리는 것보다 넷씩 두 판으로 갈라 앉는 편이 낫습니다.

2. 방바닥에서 바로 되는 것, 공기

공깃돌 다섯 알만 있으면 됩니다. 순서는 이렇습니다. 편을 가르고 가위바위보로 차례를 정한 다음, 목표로 삼을 점수를 먼저 정하고 시작합니다. 이 점수를 나이라고 부르고요.

한 알 집기가 첫 판입니다. 바닥에 뿌린 공깃돌 중 한 알을 집어 위로 던지고, 그 사이에 바닥의 돌을 하나씩 집은 뒤 떨어지는 알을 받습니다. 그다음이 두 알 집기, 세 알 집기, 네 알 집기예요. 마지막은 꺾기인데, 다섯 알을 모두 위로 던져 손등으로 받고 다시 던져 손바닥으로 잡습니다. 여기서 점수가 붙습니다.

실패 조건도 간단합니다. 옆 돌을 건드리거나 내려오는 돌을 못 받으면 차례가 넘어가요. 정해 놓은 나이에 먼저 닿은 사람이 이깁니다.

부르는 이름은 지역마다 다릅니다. 짜게받기, 짜구받기, 살구받기, 닷짝거리, 조알채기 같은 이름도 있어요. 어른들이 다른 이름으로 부르더라도 같은 놀이입니다.

3. 마주 앉아서 하는 둘, 실뜨기와 산가지

실뜨기는 준비물이 실 하나입니다. 1미터쯤 되는 실의 양 끝을 묶어 고리로 만들고 두 손에 걸어요. 손가락으로 모양을 만들어 맞은편 사람에게 넘기고, 받은 사람이 또 모양을 바꿔 넘깁니다. 쟁반, 젓가락, 방석, 가위줄 같은 모양이 나와요. 더 이상 손을 댈 수 없게 실이 풀어지면 그 판은 거기서 끝납니다.

산가지는 나무 막대를 쓰는 놀이인데, 하는 방법이 셋으로 갈립니다.

셋 중에 떼어내기가 제일 무난합니다. 도구가 막대뿐이라 손에 잡히는 것으로 대신해도 되고, 손이 떨리는 것을 서로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요. 산가지 따기는 윷가락이 있어야 하니 윷이 없으면 그건 빼면 됩니다.

4. 딱지치기는 네 가지 중에 고른다

딱지치기 하면 보통 내리쳐서 뒤집는 것만 떠올리는데, 방식은 네 가지입니다.

이름어떻게 하나
넘겨먹기진 사람 딱지를 땅에 대고 이긴 사람이 쳐서 넘긴다. 뒤집히면 그 딱지를 가져간다
날려먹기한 손으로 딱지를 잡고 앞으로 날려 더 멀리 간 사람이 상대 딱지를 갖는다
벽치기딱지를 벽에 대고 때려 벽에서 더 멀리 튀어 나오면 상대 딱지를 딴다
밀어내기바닥에 원을 그려 딱지를 놓고, 자기 딱지로 쳐서 원 밖으로 내보내면 딴다

아파트라면 넘겨먹기는 아래층에 소리가 그대로 갑니다. 밀어내기가 조용한 편이에요. 바닥에 원을 못 그리면 쟁반이나 신문지 한 장을 깔고 그 테두리를 원으로 쓰면 됩니다.

5. 제기와 투호는 자리를 봐야 한다

제기차기는 혼자 차는 방법만 넷입니다. 외발 차기, 양발 차기, 뒷발 차기, 그리고 한쪽 발을 아예 땅에 대지 않는 발 들고 차기.

사람이 많을 때 쓰는 방식은 따로 있어요. 둥글게 모여 서서 제기를 주고받되 떨어뜨린 사람이 집니다. 이렇게 하면 잘하는 사람 혼자 오래 차다 끝나는 일이 없어요. 천장이 낮은 집이라면 현관 앞이나 마당으로 나가세요.

투호는 자리가 제일 많이 필요합니다. 구성은 투호 통 세 개와 화살 24개고, 통마다 점이 하나, 둘, 셋 찍혀 있어요. 통에서 몇 걸음 떨어져 번갈아 던지고, 화살을 다 던진 뒤 들어간 점수를 합쳐 많은 편이 이깁니다. 그만큼 물러설 거실은 흔치 않으니, 마당이나 주차장이 있는 집에서 할 놀이로 남겨 두는 편이 낫습니다.

비석치기도 같습니다. 공터에 편을 갈라 서서 열한 단계를 차례로 통과하는 놀이라 집 안에서는 안 됩니다.

6. 나이가 섞여 있을 때

여든 넘은 어르신과 일곱 살이 한 판에 앉는 자리입니다. 규칙을 손보는 방향이 중요해요. 규칙 자체를 아이한테 맞춰 고치면 아이도 그걸 압니다. 봐주는 티가 나는 순간 재미가 사라져요. 규칙은 그대로 두고 끝나는 지점만 당기세요.

한 가지 더. 어르신이 규칙을 다르게 알고 계실 수 있습니다. 그때는 고쳐 드리지 말고 그 규칙으로 한 판 하시면 됩니다. 어차피 집집마다 다른 놀이예요.

7. 판이 험해지지 않게

명절 놀이가 상하는 자리는 대개 둘입니다. 편을 어떻게 갈랐느냐, 그리고 뭘 걸었느냐.

편은 나이나 항렬로 가르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사위와 며느리가 한쪽에 몰리면 그때부터 놀이 바깥의 이야기가 붙습니다. 제비를 뽑거나 가위바위보로 가르면 아무도 불평하지 않습니다.

내기는 걸어도 되는데, 판을 펴기 전에 정합니다. 시작하고 나서 "그럼 진 쪽이 설거지" 같은 말이 나오면 이미 지고 있는 쪽이 손해예요. 돈을 걸면 뒷말이 남습니다. 설거지나 심부름처럼 몸으로 갚게 하면 그날로 끝나요.

끝내는 시각도 처음에 말해 두세요. 8시에 접자고 정해 두면 지고 있는 사람도 마지막 판을 편하게 둡니다.

이럴 때 다시 보면 좋아요

설과 추석, 온 식구가 모이고 시간이 남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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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문화체육관광부 어린이문화포털 전통놀이 「공기놀이」·「제기차기」·「투호놀이」·「딱지치기」·「산가지」·「비사치기」 · 국립민속박물관 웹진 「실뜨기, 어떻게 하는 놀이일까」·「공기놀이, 어떻게 하는 놀이일까」 (2026년 9월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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