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 김장 재료 고르기
김장 재료는 한 번에 다 사는 물건이 아닙니다. 고춧가루와 무처럼 사 두고 쓰는 재료는 보관 조건부터 챙겨 두고, 배추와 부재료는 고르는 눈이 필요해요. 무와 배추는 11월에서 12월에 수확한 것이 가장 맛있고 영양도 풍부합니다. 가격이 저렴할 때 조금씩 더 사 두면 김장을 넉넉히 할 수 있고요.
고춧가루와 건고추를 두고 곰팡이 발생을 비교한 실험이 있습니다. 온도 네 단계(영하 20도부터 영상 10도까지), 습도 세 단계로 나눠 열 달 넘게 지켜봤어요. 건고추보다 고춧가루에서 곰팡이가 더 많이 생겼어요.
곰팡이가 가장 적게 생긴 온도는 건고추가 0도, 고춧가루가 10도였어요. 습도는 69% 아래일 때가 적당했습니다.
이 실험에서 고춧가루는 영하 20도가 아니라 10도에서 곰팡이가 가장 적었습니다. 몇 달 넘게 저장하면 온도와 습도에 따라 곰팡이가 생기기 쉬워요.
무는 저온으로 저장하는 편이 좋고, 0~4도가 적당하며 습도는 90~95%가 좋습니다. 무의 어는 온도는 영하 1.5도쯤이라, 얼지 않게 두면서 마르지 않게 하면 오래 저장할 수 있어요.
잎이 달린 무를 샀다면 잎은 산 날 모두 잘라 쓰세요. 쓰고 남은 무는 신문지에 싸서 냉장고에 넣습니다. 겨울에 냉장고를 못 쓰면 신문지로 싸서 베란다에 두되, 얼지 않게 조심합니다.
무를 오래 두면 바람들이가 생길 수 있어요. 바람들이란 조직의 일부가 죽어 안에 든 물질을 잃고 솜처럼 되는 현상이에요. 품종에 따라 많이 나타나는 정도가 다릅니다. 저장할 무는 뿌리껍질이 깨끗하고 너무 크지 않은 것이 좋아요.
배추는 푸른 잎이 많고 껍질이 얇으며 잎이 밀착되어 겉잎을 버리는 것이 적은 신선한 것이 좋습니다. 반으로 쪼갰을 때 노란빛이 나고 속이 80% 정도 찬 것을 고르세요.
절임배추를 살 때는 배추 생산지와 국내산 천일염을 썼는지 확인하고, 간수에 어느 정도 촉촉하게 젖어 있는 것을 고릅니다. 택배로 주문하면 김장하기 바로 전날 받도록 배달 일자를 확인하는 게 중요해요.
굵은소금은 검지 않고 깨끗한 빛이 돌며 결정이 고른 것이 좋습니다. 고춧가루는 고운 것보다 약간 거칠게 빻은 것이 김치 담그기에 좋고, 마늘은 육쪽마늘을 최고로 칩니다.
파는 겉잎을 벗겼을 때 연백부가 깨끗한 것을, 갓은 잎이 누렇게 마르거나 검게 변한 것과 포기가 너무 커서 억센 것을 피합니다. 생강은 마르지 않은 것으로, 마디를 잘랐을 때 가느다란 실이 많지 않은 것이 좋습니다. 새우젓은 잡어가 섞이지 않고 새우가 굵고 살이 통통하며 분홍색을 띠는 것이 품질이 좋습니다.
해마다 10월 · 김장 재료를 사기 시작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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